자려고 옆으로 누웠는데 갑자기 깔린 쪽 뒷다리가 떨린다.
아주 차갑다. 앞 다리 두개는 아주 따끈따끈 한데..
떨고 있는 뒷다리는 얼음장 같이 차갑다.
곧 들숨이 힘들다. 노력숨이라고 해야하나?,,,
숨을 들이키는데 온 상체에 힘을 꽉 주면서 바들바들 떨며 숨을 쉰다.
글타고 많이 고통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데, 곧 딸꾹질 같은 것도 한다. 심장이 튀어 나올 듯 상체를 움찔하며...
갑자기 정신이 멍해진다.
어떻해 하나? 급한대로 산소스프레이를 뿌렸는데 별 반응은 없다.
어찌 잠을 잤는지ㅜ 그리 밤을 지내고 일찍부터 병원으로 뛰어갔다.
며칠 전과도 확연히 다른 결과다ㅜ
물론 애가 약간의 수면 상태인 것을 고려하지만 그래도ㅜ
이제부터는 최대량을 먹고 있는 피모벤단을 하루 2회에서 3회로, 물론 총 양은 같다.
전에 처방 받았지만 안 먹이려고 버티고 있었던 아미노필린과 프레드니솔론도 밤에는 투약하기로 했다.
아... 왠지 사형선고 받은 기분이다. 스테로이드를 먹는 순간 시한부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는 것 같다.
전에 생고기를 먹일 때도 "결국 여기까지 왔구나" 했었지만 잘 극복하지 않았던가?
이번 스테로이드도 그리 잘 극복해서 끊을 수도 있잖아.; 그리 위로하지만 마음이 무거운 건 사실이다.
딱 일 년 전 만큼의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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