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스 이야기
[스크랩] Re:마르스가 많이.. 안 좋아요...
말스맘
2014. 9. 8. 16:27
마르스는 지금 수혈 중이예요.
여러분께 넘넘 감사드려요.
얼마나 큰 위로와 힘과 용기가 되는지 몰라요.
저는 마르스와 둘만 살아도 평소엔 외롭거나 뭐 그런거 전혀 못 느끼는데 이렇게 큰 일이 있을 땐,
왠지 세상에 나랑 마르스만 덩그러니 떨어져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이렇게 혼자가 아님은 알게 해 주셔서 얼마나 든든한지요^^
마르스는 어제 미친듯이 자더라구요.
숨만 쉰다뿐이지 전혀 눈도 안 뜨고 흔들어 깨워도 고개가 헤드뱅잉을 해도 절대 눈 안 뜨고 잠만 자더라구요.
오늘 병원 도착해서 혈압을 재니, 120. 병원서 나름 흥분한 게 그 정도니, 혈압이 잡히지 않는 단계였던 거예요. 어제까지 180 이던 것이 말이죠.
원장님 말씀은, 이리되면 수혈이 선택이 아니고 필수였다고... 시기도 딱 적절했다 하시네요.
원래 수액도 같이 다는데 마르스는 심장도 안 좋아서 수액은 피하로 조금 넣고 저리 뻘건 피만 달려있네요.
지금은 눈 통증 때문에 소리도 질렀다가 자다가 하네요.
아마 오늘은 하루종일 병원서 있을 거 같아요.
멍~하게 자는 애 얼굴만 보고 있는데도 시간이 참 잘 가요;;,,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다음 글은 마르스랑 소풍왔어요 뭐 이런거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너무나 감사해요..
출처 : 나이든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아가기
글쓴이 : 말스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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